반려동물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오랜 세월 지내며 나이를 먹으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피할 수 없는 것이 치매입니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호자들의 인식이 부족하여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반려동물의 치매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려동물의 치매란?
반려동물의 치매 증상 즉 인지기능장애 증후군(CDS)이란, 사람의 알츠하이머병처럼 반려동물도 노화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뇌 기능 저하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반려동물의 치매 증상
반려동물의 대표적인 치매 증상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방향 감각 상실
익숙한 집 안에서도 벽을 보고 멍하게 있거나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입니다. 구석 또는 가구 뒤에 갇혀도 방향 감각을 잃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산책을 나가면 항상 가던 길은 망설임 없이 가던 아이가 방향을 헷갈려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둘째, 보호자와의 관계 문제
이름을 여러 번 불러도 반응이 없고, 가족들을 낯설어합니다. 무관심한 태도 또는 귀찮아하는 행동을 보이며,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셋째, 목적 없는 행동
벽을 멍하게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의미 없이 집 안을 걸어 다닙니다. 같은 곳을 빙글빙글 도는 행동 또한 잦아집니다.
넷째, 배변 실수
훈련이 잘 되어 배변 실수가 없던 아이들도 갑자기 배변패드가 아닌 다른 곳에 배변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장소를 잊어버려 한참을 참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반려동물 치매 대처 방법
이처럼 치매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보호자는 이를 미리 인식하고 예방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반려동물의 치매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이럴수록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첫째, 환경 조절
미끄러움 방지 패드를 깔고 가구의 배치를 자주 바꾸지 않습니다.
둘째, 두뇌 자극 활동
고정된 일상에서 조금은 벗어나 새로운 산책루트 또는 간식 퍼즐 등 정신적 자극을 주며 두뇌 활동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셋째, 반려동물 이해하는 태도
실수를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왜? 가 아닌 어디가? 또는 어떻게?로 접근합니다.
또한 외로움과 불안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과의 교감 시간을 늘리고 스킨십으로 정서적 안정을 제공해야 합니다.
보호자의 관심이 반려동물의 기억이 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수록 기억이 흐려지고, 늘 함께하던 공간이나 사람을 낯설게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보호자의 따뜻한 목소리, 익숙한 손길, 그리고 사랑입니다.
치매 증상이 의심될 때, 보호자가 보여주는 일관된 관심과 태도는 생각보다 훨씬 큰 힘이 됩니다. 예전처럼 반가워하지 않아도, 반응이 줄어든다고 섭섭해하지 마세요.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그 순간이, 아이에게는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결론
지금까지 '반려동물의 치매 증상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치매는 늙은 게 아니고 아픈 것입니다.
초기 신호를 꾸준히 보살피고 인식한다면 , 내 소중한 반려동물과 더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미묘한 변화 하나도 놓치지 마세요. 그것이 반려동물을 위한 첫 번째 배려입니다.